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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/10/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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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주말(정확히 말하자면 금요일 밤 10시부터 일요일 저녁 7시까지) 
코난 등반대 20 여명은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.

지리산은 올 겨울 다녀온 해발 1,500M가 넘는 계방산
(지난 글 보기: 겨울 절정에서 계방산에 오르다)보다 높은 산이었기에
야음(?)을 틈타 다녀와야 했죠.

등산의 후유증도 가신 오늘, 그 날의 등정 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.

1. 거림
금요일 밤 출발한 버스는 거림 인근 식당 주차장에서 시동을 놓았습니다.
차에서 눈을 붙이곤, 
식당 문이 열리면 허기 채운 뒤 산을 오를 요량이었지요.

이윽고 밥 익는 냄새가 나자, 
사람들은 하나 둘 식당으로 들어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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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지바구 라는 식당이었는데요, 
시래기국이 일품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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든든하게 속을 채우고, 식당을 둘러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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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당 뒤켠, 억새풀밭 사이로 햇님이 오르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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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당에는 곶감 만드는 감똘기도 보이고요
(그러고 보니 이곳은 곶감으로 유명한 산청입니다, 
마케팅팀 허서방의 처갓댁이기도 하고요). 

사람을 모으고 깃발을 챙긴 다음,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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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산을 오르기로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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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지리산 등정은 거림 계곡을 따라 세석대피소에서 
점심을 먹고, 장터목대피소에서 1박한 후 
천왕봉을 오르는 일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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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행을 시작하는 거림은 말그대로 巨林, 
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졌다는 뜻인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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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도 울창하거니와 계곡도 시원스레 펼쳐져 있었습니다.

풍경에 취해 걷다보니 어느새 세석가는 길 
이정표 앞에 섰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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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피소까지 6,000미터, 만만찮은 상행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 
일단 올라봅니다. 역시 가는 내내 만만찮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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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림이라는 지명이 무색찮게 빽빽히 들어선 나무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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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곳의 주인은 반달곰이라고 알려주는 표지판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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곳곳에 눈을 빼앗는 고운 단풍도 많고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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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사도 제법이었지요.

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1차 목표지점 세석에 
거의 다다랐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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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석을 수백미터 남겨둔 이 곳부터는 경사도 완만하고 
높은 고도 탓인지,
재미있게 자라난 나무가 제법 보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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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석철쭉이 유명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, 
과연 가을 풍경은 어떨까.

설레는 맘을 다잡고 세석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.

To be continued.

추신: 
사진 제공해주신 최소연 연구원님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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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(주)코난테크놀로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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